[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한 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본지에서는 건설사 및 관련 업계 주요 보도들을 묶어 정리한 'C(construction)-word'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DL이앤씨(375500)가 미국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선도 기업 엑스에너지와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한 협업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당 설계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약 1000만달러(약 150억원)다.
SMR 표준화 설계는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할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으로, 사실상 건설 뼈대를 만드는 단계다. 특히 엑스에너지는 물 대신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후속 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가 표준화 설계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SMR 시장 특성이 있다. SMR은 동일한 설계를 반복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여러 설비를 모듈 하나로 묶어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화 방식은 공정을 줄이고 시공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발전소와 화학공장 등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시공 경험 바탕으로 SMR 표준화와 모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설계 계약까지 맡으면서 양사 전략적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DL에너지 등 계열사와 연계해 개발·투자·EPC·운영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전력 공급과 탄소 중립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에 따르면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85GW로 300기에 이르고, 금액으로 5000억달러(약 75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한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경북 김천시에 구축된 이번 시설은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국내 그린수소 생산 모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8.3㎿ 규모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 10㎿급 수전해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하루 0.6톤, 연간 230톤 이상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지역 수소 인프라와 연계해 수소차 충전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와 함께 △수전해 설비 △수소 생산·저장 설비 전반에 대한 설계·구매·시공(EPC)을 수행했다. 향후에는 운영·유지관리(O&M)에도 참여해 안정적 시설 운영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수전해 설비와 운영기술 국산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핵심 축'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암모니아 저장 및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처음으로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적용하며 시공 혁신에 나섰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동춘동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기계실 설치와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설치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협력을 이어왔으며, 힐스테이트 이천역 현장에 저층용 상가 엘리베이터를 시범 설치해 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 송도 센터파크에는 16인승, 정격하중 1200㎏ 규모 고층·고속 엘리베이터가 적용됐다.
현장 시공 효율도 높였다. 공장에서 사전 조립된 구조물을 현장에 반입해 적층하는 데 2일이 걸렸고, 조정·마감·시운전까지 포함해도 약 한 달이면 작업이 가능하다. 일반 엘리베이터 시공과 비교하면 약 40일 가량 작업일 단축이 가능하고, 골조 마감 전 조기 설치가 가능해 전체 공기도 최대 두 달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안전성과 품질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존처럼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는 고층 작업과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작업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이번 적용을 계기로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다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PC 공법 등 탈현장건설(OSC) 기술과 함께 현장 시공을 최소화하는 스마트건설 전환도 가속화해 건설업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경기 광주시 G스타디움을 완공하고 전경을 공개했다.
대보건설이 지난 2023년7월 착공한 G스타디움 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3층에 대지면적 12만3903m² · 연면적 3만5174m²다. 1만2000석 규모 축구·육상경기장을 포함해 △국제 규격으로 설계된 470석 규모 수영장 △24레인 볼링장을 갖춘 주경기장 △대한축구협회 공인 보조축구장 △정규 규격 야구장 △클라이밍장도 들어선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지자체 주요 행사인 '경기도체육대회 장소를 완성한다'라는 자부심으로 정성과 혼을 다해 공사에 임했다"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생활체육 시설로 폭넓게 활용돼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G스타디움은 오는 4월16일부터 개최될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와 함께 26일부터 진행되는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주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CC가 2026/27 KCC 트렌드펄스(Trend-Pulse) 세미나를 통해 올해 디자인 키워드 'CASCADE'와 트렌드 컬러 'Cascade Blue'를 제시하며 고객사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트렌드펄스는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산업별 데이터와 자체 컬러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산업 전반 흐름을 분석해 CMF(Color·Material·Finishing) 방향성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KCC가 제시한 'CASCADE'는 폭포 물줄기가 서로를 받아내며 흐름을 안정시키는 이미지에서 착안한 키워드다. 경기 불확실성과 빠른 산업 변화 속에서 자극적 변화보단 균형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정서를 반영했다. 이를 상징하는 컬러인 'Cascade Blue'는 맑고 투명하면서도 중심감 있는 블루 톤으로,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CC는 이번 세미나에서 △인테리어 △인더스트리얼 △모빌리티 '3대 산업군'으로 나눠 맞춤형 CMF 전략도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과도한 혁신 경쟁보단 본질적 완성도 및 안정감을 중시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인더스트리얼 분야의 경우 생산·사용·순환 모든 과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설계와 절제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분야는 획일적 미니멀리즘을 넘어 개인 취향과 감성이 반영된 공간 연출 방향을 제안했다.
트렌드펄스는 고객사에 디자인·컬러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KCC는 매년 200~300개 고객사 담당자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신제품 공동 개발 및 디자인 협업 등 실질적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사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CC는 올해 트렌드펄스 세미나 중심으로 86개 핵심 고객사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컬러·디자인 역량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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