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2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들과 기업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가 마련한 '여성기업 공동관'에는 여성기업확인증을 보유한 유망 기업 10개사가 둥지를 틀고 연 50조 원 규모 공공조달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여성기업확인제도 및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홍보' 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여경협이 중기부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기업확인서는 공공구매나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 여성기업이라는 점을 공적으로 인증한다. 보유 기업은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제도와 입찰 가점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다. 여경협은 여기에 더해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여성기업 전자입찰교육과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전시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떼고도 조달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냉난방 제습기를 소개한 코리아에너시스에서는 구매 담당자들의 열띤 상담이 이어졌다. 코리아에너시스는 기존 스마트팜 시장 외에 전시장, 가구공장 등의 대형시설로의 판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김희 코리아에너시스 대표는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냉난방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며 "코리아에너시스만의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발열 도시락 용기'를 선보인 권수진 온기코퍼레이션 대표는 "분리 발열 기술로 찌개는 데우고 샐러드는 차갑게 유지할 수 있는 게 제품의 강점"이라며 "전투식량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군 부대 납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가 소개한 발열 도시락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번 공동관에는 4개 업체 외 신창우레탄, 나보로스, 투겟로컬, 지에스씨글로벌세이프, 에코루미, 송연돌봄컨설팅 등 총 10개 여성 기업이 참가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공공조달시장은 여성기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핵심 판로"라며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가 초기 창업기업부터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는 숙련 기업까지 각자의 역량에 최적화된 맞춤형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도약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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