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이란 전쟁이 4주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가 다음 달 유럽에 닥칠 수 있다고 에너지 기업 셸의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완 CEO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개전 4주차에 접어든 전쟁이 이미 항공유 공급에 영향을 미쳤으며 다음은 디젤, 그다음은 북반구 여름 운전 시즌이 시작되면 휘발유가 차례로 영향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남아시아가 가장 먼저 그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후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로 옮겨갔으며 다음 달로 접어들면서 유럽으로 더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사완 CEO는 에너지 안보 없이는 국가 안보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셸이 에너지 저장과 구매를 포함해 각국 정부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다음 달 말이나 5월에 에너지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봤고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도 거의 중단된 상태다.
한편 사완 CEO는 셸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며, 석유 사업 기회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셸은 이번 달 베네수엘라 정부와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hm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