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종량제 봉투 수급 우려와 관련,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했다”며 시민들의 과도한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미국 이란 전쟁으로 종량제 봉투를 비롯한 각종 비닐봉지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성남지역에서 23일 하루 49만장(22억원 상당), 24일에는 76만장(32억원 상당)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지정판매소로 유통됐다. 이는 성남지역 종량제 봉투 하루 평균 유통량은 15만장(7천500만원 상당) 수준보다 5배 이상 팔린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종량제봉투 규격별로 6개월~12개월분 재고를 확보해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 중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이달 초 종량제 봉투 원료를 확보한 제작 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다음 달 초에도 추가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종량제 봉투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규정돼 있다.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안 마련 및 입법예고, 지방의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조례 재개정 절차 없이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시는 판매소에서의 종량제 봉투 부당 가격 인상 등 불법 유통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종량제 봉투 사재기나 일시적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판매소에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권고하는 등 현장 통제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은 종량제 봉투 재고량을 이미 확보해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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