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자위대 호르무즈 파견 안 정해져…상황 보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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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자위대 호르무즈 파견 안 정해져…상황 보고 판단"

연합뉴스 2026-03-25 15:4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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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후 기뢰 제거 가능성 열어놔…"美에 자위대 지원 약속 안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5일 중동 정세 악화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에서 야당 의원의 자위대 파견 관련 질의에 이같이 언급하고 "정세가 변하고 있어서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지원 등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회담에서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안전에 공헌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교전이 종료될 경우 기뢰 제거 등을 위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상황을 보고 기뢰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포함해 법률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를 포기하도록 한 헌법 9조가 미국의 함정 파견 요청을 막는 역할을 했다는 야당 의원 질의에 "논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헌법을 개정해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사람은 도널드뿐"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세계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한 의미를 잘 생각해 달라"며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밤을 새우며 생각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제 세대에서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어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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