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26일(한국 시각)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신입생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포함해 6명이 빅리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홀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분발이 필요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TVING 해설위원은 25일 본지 통화에서 6명의 새 시즌을 전망했다. 먼저 개막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정후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것도 외야 수비 범위가 넓은 홈구장 특성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시즌 중반 슬럼프가 상당히 길었다. 올해도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며 "슬럼프에 대처하는 노하우가 생긴 만큼 작년보다 낫지 않을까 기대한다. 동시에 풀타임 2년 차면서 연봉도 낮은 액수가 아니므로 올해도 부침이 심하면 변명의 여지가 사라진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평했다.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맹활약하고도 두 살 어린 알렉스 프릴랜드와 2루수 경쟁에서 밀렸다. 프릴랜드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6(43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송재우 위원은 "프릴랜드가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올라갔다"며 "물론 시즌을 치르면 기회가 오겠지만, 중요한 건 다저스가 김혜성을 보는 시각이다. MLB에서는 선수를 비교할 때 80~90%는 베테랑의 손을 들어준다. 그런데 이번엔 정반대였다. 김혜성 본인도 괴리감이 생길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것도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선수들에겐 초조할 필요가 없는 점을 강조했다. 내야 유틸리티인 송성문은 다음달 중순, 유격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5월 초까지 결장이 유력하다. 송재우 위원은 "김하성은 재작년부터 부상이 잦았고, 자유계약선수(FA) 3수생이라 압박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애틀랜타에 김하성을 대체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 마인드셋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성문 또한 "첫 시즌이라 불안하겠지만,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며 "팀 사정상 2루수로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그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덕담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는 외야수 배지환(뉴욕 메츠)과 불펜 투수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향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재우 위원은 "시즌을 치르면 부상자나 부진한 선수가 계속 나온다. 그때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지난해 김혜성처럼 콜업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배지환은 이제 유망주라 보기 어렵고, 고우석도 스스로 마지막 도전이라 이야기한 만큼 여한 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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