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강북 모텔 ‘살인 레시피’ 비판… ‘그알’ 제작진 “‘치사량 수준’ 과남용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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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강북 모텔 ‘살인 레시피’ 비판… ‘그알’ 제작진 “‘치사량 수준’ 과남용 강조한 것”

일간스포츠 2026-03-25 15: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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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을 상세히 공개했단 비판을 직면한 ‘그것이 알고싶다’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25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과 동기를 집중 조명했다. 김소영은 범행 전날 약물 등 8종 알약을 숙취해소제 병에 미리 타놓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상세히 기재했다. 법의학 전문가가 출연해 “이렇게 여러 개의 약물이 섞였을 때는 약물 간 나쁜 시너지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된다”며 사망 원인을 급성 약물 중독이라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이 나간 후 X(구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레시피 떴다”라는 내용으로 약물 장면이 캡처되어 확산되면서 모방범죄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따랐다.

한편 김소영은 살인,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오는 4월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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