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대가 고점인가요?”···중동발 고환율에 은행권 달러예금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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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대가 고점인가요?”···중동발 고환율에 은행권 달러예금 감소세

투데이코리아 2026-03-25 15: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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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기되어 있다. 사진=KB국민은행
▲ 지난 24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기되어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은행들의 달러예금 잔액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1500원선을 넘나들며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자 이를 고점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환차익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23일 기준)은 총 613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658억4336만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만 약 44억6000만달러가 감소한 규모다. 전날(24일) 종가 환율인 1495.2원을 적용하면 약 6조6685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달러예금은 개인과 기업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은행의 개인 달러예금 잔액(23일)은 139억2700만달러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7억1300만달러가 감소했다. 기업 달러예금도 같은 기간 약 26억5100만달러가 감소하며 482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내자 환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점이 달러예금 감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종가 150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치며 1500원선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6.7원 급등한 15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단기 고점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수요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1500원선은 단기 고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란 사태가 조금만 진정돼도 다시 1400원대 중반으로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당분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지속돼 각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 급등과 뉴욕증시 급락, 달러 강세 등 트리플 악재가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위험 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고유가 장기화로 1500원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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