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는 ‘작지만 특별한’ 학교들이 있다. 학생 수는 적어도 고유한 학습 활동은 여느 도시 학교 부럽지 않다. 입학생 1명으로 시작한 교실이나 말을 타고 등교한 신입생, 전국 영화제를 석권한 초등학교까지,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지녔다.
교동초등학교 2025년 입학식은 단 한 명이었고, 전교생 18명과 교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실로 향한 ‘나홀로 입학식’은 작아서 더 울림이 컸다.
학생 수 감소가 초래한 농어촌 학교의 절박한 현실이기도 하지만, 온 학교가 한 아이를 보듬는 공동체 교육의 참된 가치를 드러낸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조산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이 말을 타고 등교해 화제를 모았다. ‘희망을 싣고 교문을 넘는’ 특별한 입학식으로,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첫 등교의 추억을 가슴에 새겼다.
학생들은 지역 주민들 도움으로 승마는 물론 농사와 생태 체험을 함께 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체득한다. 학부모들은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화섬 최북단 양사초등학교 한 학생은 2025년 11월 ‘제3회 인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우리 학교가 사라지기 전에’라는 제목의 영화를 직접 기획·촬영·편집하며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담아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 체류형 농어촌유학과 결이음 교육과정 등을 통한 강화만의 특색 교육으로 도시 학생의 강화도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작은 학교는 사라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실험장이 될 수 있음을 웅변하는 셈이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이 적어서 더 특별한’ 강화섬의 학교는 단순한 화제나 미담을 넘어 강화형 작은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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