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올해 3월 들어 국내 소비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와 가계 여건에 대한 인식이 동시에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지출 전망은 유지됐지만 소득과 경기, 고용 기대가 일제히 악화되며 체감 경기가 빠르게 식는 흐름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2월(112.1) 대비 5.1포인트(p)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던 110선 흐름이 깨지면서 소비심리 둔화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종합적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상회할 경우 장기 평균 대비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경기 인식 악화가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2월 대비 9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89로 13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도 4p 하락하며 고용 기대 역시 약화됐다.
가계 여건도 함께 악화됐다. 생활형편전망CSI는 4p, 가계수입전망CSI는 2p 하락했고 현재생활형편CSI도 2p 낮아졌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지출 계획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물가 인식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2월 대비 2p 상승했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p 상승했다. 이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석유류 제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 관련 기대는 엇갈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6으로 한 달 새 12p 급락한 반면에 금리수준전망CSI는 109로 상승해 금리 부담 인식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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