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소장품 특별전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3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20주년 특별기획전 '흐르고 쌓이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평면·입체·설치·미디어·비물질 등 다양한 형식의 소장품 125점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축적된 수집 역사와 미술관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자리다. 전시 제목은 흐르는 시간 위에 사유와 질문이 쌓이며 확장되는 과정을 은유한다.
전시는 ▲'예술은 ( ) 시작하는가' ▲'우리는 ( ) 살아가는가' ▲'우리는 ( ) 기억하는가' ▲'예술은 ( ) 함께하는가' ▲'나는 ( ) 실천하는가'의 다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괄호 안의 단어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채울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유영국·박현기·권오상·구본창 등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온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두 번째 섹션은 민정기·박은태·배영환·함양아 등의 작업으로 일상의 다채로운 면면을 살핀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강요배·윤석남·안규철 등의 작품을 통해 흐려지고 잊혀지는 것들을 현재로 소환한다. 네 번째 섹션은 이건용·정정엽·권혜원·김아영 등의 작업으로 예술과 사회의 관계 맺기를 탐구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2024년 54점의 작품을 기증한 민중미술 작가 김정헌의 예술적 실천을 집중 조명한다. 〈오직 나의 기억 속에서는〉(1995), 〈국가의 초상〉(2014) 등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이 사회적 행위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내에는 관람객 참여 공간과 아카이브 섹션도 마련된다. '나의 생각 더하기' 코너에서 관람객이 괄호 안의 단어를 직접 채우고 응답을 공유할 수 있으며, 소장품 카드·쉬운 해설지·음성 안내 등 포용적 감상 환경도 제공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4월 중 이건용 작품과 연계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5월에는 김정헌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기획자·비평가 대담도 열린다. 세부 일정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