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온 올라핀테크가 글로벌 성장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라핀테크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6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에서 전체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가운데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올라핀테크는 전체 순위 23위에 오르며 한국 기업 중 11위, IT·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아시아 전체 7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평균 성장률 153%라는 수치는 고성장 스타트업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금융 서비스 구조 자체를 바꾼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라핀테크의 핵심 경쟁력은 ‘비금융 데이터 기반 자금 유동화’ 모델이다. 전통 금융기관이 다루기 어려웠던 중소사업자 자금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신용평가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실시간 매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존 금융권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을 공략하면서 빠른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대표 서비스 ‘올라 선정산’은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한 자금관리 솔루션이다. 누적 지급액 6조 원, 지급 건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정산 주기가 긴 온라인 판매 구조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에는 ‘레븐(REVN)’을 출시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실시간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 제한 없이 중소상공인의 자금 흐름 개선을 지원하는 범용 솔루션이다.
올라핀테크는 최근 B2B 선정산과 채권 유동화 사업 확대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기존 이커머스 중심에서 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이다.
김상수 대표는 “사업자 자금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과 금융의 경계를 허물어 왔다”며 “국내 기업 금융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순위 진입은 성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고성장 핀테크 기업이 직면하는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자금 유동화 사업은 시장 환경과 금융 규제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다. 빠른 성장 이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데이터 기반 금융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올라핀테크는 사업자 금융이라는 틈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성장 지표를 넘어 장기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다음 단계의 성과가 시장의 평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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