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청량감에 은은한 단맛까지 더해진 토닉워터는 다양한 음료와 칵테일 레시피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익숙한데요.
그런데 그 탄생 스토리가 참 흥미롭습니다. 맛을 즐기기 위한 용도가 아닌 생존의 도구로 탄생했던 것인데요.
토닉워터 탄생의 배경에는 널리 알려진 질병 중 하나인 말라리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 19세기 열대 지역에 머물던 유럽인들에게 말라리아는 피하기 어려운 질병이었는데요. 이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널리 쓰인 성분이 바로 '퀴닌'이었습니다. 퀴닌이 말라리아 기생충의 헤모글로빈 섭취를 막으면서 자연스레 말라리아를 예방·치료하는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문제는 견디기 힘든 쓴맛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마시기 쉽게 만들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물과 설탕, 탄산을 더해갔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토닉워터였습니다.
이후 토닉워터는 술과 만나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특히 진과 섞은 진토닉이 널리 퍼졌는데요. 쓴맛을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이 조합은 오히려 하나의 취향으로 자리 잡게 됐고 오늘날에는 가볍게 즐기는 칵테일 문화의 일부가 됐습니다.
지금의 토닉워터는 더 이상 약이라기보단 가볍게 즐기는 음료에 가깝지만 여전히 소량의 퀴닌이 들어 있습니다.
토닉워터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이 음료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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