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여성 혐오 논란…관광·예외주의·가치 홍보 역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를 홍보할 간판 중 하나로 마초 성향으로 유명한 지지자를 임명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파 인플루언서인 닉 애덤스(41)는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알릴 특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신설된 직함의 정식 명칭은 '미국 관광, 예외주의 가치를 담당하는 대통령 특별사절'이다.
애덤스 특사는 남성성을 과도하게 숭배하는 마초 성향으로 미국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알파남'(우두머리 수컷을 연상케 하는 매력을 지닌 남성)을 자처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지해왔다.
설익은 스테이크를 씹으며 남성성을 강조하고 노출이 많은 여성 종업원이 있는 식당 후터스 출입을 명예로 과시했다.
애덤스 특사는 여성 혐오 논란이 있는 온라인 공간 '매노스피어'(Manosphere)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정책에 동조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태생으로 2021년 미국 국적을 취득한 애덤스 특사는 최근 이슬람 혐오 논란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하고 미국 내 팔레스타인 옹호자에 대한 해고 등 불이익 처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애덤스를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가 나중에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슬람을 국교로 규정한 말레이시아 내에서 당시 이슬람을 혐오하는 인물의 대사 부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셌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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