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직기 대상…그룹 재편 통한 변혁 계획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추진해온 '모태기업' 도요타자동직기 주식 공개매수가 성사됐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도요타자동직기 주식 공개매수에 의결 주식의 63.6%가 응해 공개 매수 성립에 필요한 최저 수량(42.01%)을 넘겼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직기는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공개매수의 인수액은 5조9천억엔(약 55조5천억원)으로 일본 기업 간 인수합병(M&A) 사례 중에서는 역대 최대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도요타자동차를 낳은 모태기업으로, 현재는 지게차가 주력 제품이며 전고체 전지를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는 도요타자동직기의 비상장화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를 재편하고자 작년 6월부터 공식적으로 추진됐으나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공개 매수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
결국 공개매수 가격은 애초 주당 1만6천300엔(약 15만3천원)에서 2만600엔(약 19만4천원)으로 두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됐고 약 7%의 지분을 보유한 엘리엇도 공개매수에 응했다.
상장폐지 후 도요타자동직기의 지분 중 99.5%는 도요타부동산이 실질적으로 보유하며 나머지 0.5%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갖게 된다.
도요타자동직기는 상장 폐지에 맞춰 보유해온 그룹사 덴소, 아이신 등 4개사 주식을 각 사에 팔아 상호 출자 지분을 해소할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그룹은 도요타자동직기의 비상장화를 통해 그룹을 재편해 전체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성장 분야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변혁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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