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15개 종전 조건’ 제시…1개월 휴전 구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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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15개 종전 조건’ 제시…1개월 휴전 구상 부상

코리아이글뉴스 2026-03-25 09:5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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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종전 조건을 담은 포괄적 제안을 전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시적 휴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총 15개 항목의 요구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약 한 달간의 휴전 이후 본격적인 합의 협상에 들어가는 단계적 접근을 구상하고 있다. 해당 구상은 먼저 충돌을 멈춘 뒤 핵심 쟁점 해결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기존 중동 평화 구상과 유사한 틀을 따른다.

이 제안에는 핵 프로그램 전면 해체와 우라늄 농축 중단, 핵시설 폐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 사찰 허용 등 강도 높은 비확산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과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 등의 요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이러한 조건이 수용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민간 핵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등 경제적·외교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합의 위반 시 자동으로 제재를 복원하는 장치 역시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협상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관련 접촉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외부 접촉 시 군사적 위험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도 제안 조건을 끝까지 관철할지, 조기 합의를 우선할지를 두고 시각 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수일 내 고위급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회담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거론된다. 현지 군 수뇌부가 중재 역할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안이 과거보다 요구 수준이 한층 강화된 점을 들어 이란이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 문제를 넘어 군사·지역 전략까지 포함된 포괄적 요구라는 점에서 협상 난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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