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트럼프 '공격 유예' 약발 끝?… 브렌트유 하루 만에 100달러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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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 '공격 유예' 약발 끝?… 브렌트유 하루 만에 100달러 재돌파

폴리뉴스 2026-03-25 09:48:14 신고

지난 3월 2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2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종전 협상 기대감에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100달러 선 위로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협상 진전 가능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 데다, 미국의 전격적인 병력 증파 소식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의 협상 부인에 '안도 랠리' 무색… 유가 다시 급등

2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4.6% 오른 배럴당 104.4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4.8% 상승한 92.35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표로 10.9% 급락하며 100달러 선 밑으로 내려앉았던 유가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유가를 다시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은 이란 측의 '협상 부인'이다. 이란 당국이 미국과의 대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면 부정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뒤덮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협상 태도는 전쟁 발발 이후 더욱 강경해졌으며, 실제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미국 측에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정예 82공수사단 3,000명 증파… 지상전 대비 '병력 전진 배치'

군사적 긴장감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육군 정예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3,000명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이 단순한 공습 유예를 넘어 대이란 지상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병력 전진 배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레두 분석가는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수급 타이트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 역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핵심 에너지 시설 공격에 따른 고비용 구조와 운송 차질 불안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 "배럴당 150달러 가능성"… 사상 최고가 경신 시나리오

향후 유가 전망은 더욱 어둡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월 말까지 장기화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2008년 7월 기록된 사상 최고치(147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UBS 자산운용 등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유가와 증시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5일간의 유예'가 실질적인 협상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국제 유가는 미증유의 폭등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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