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추격자’ 때와 변함없는 열정의 온도…영화 100편의 꿈까지”[스포츠동아 창간 1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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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추격자’ 때와 변함없는 열정의 온도…영화 100편의 꿈까지”[스포츠동아 창간 18주년]

스포츠동아 2026-03-25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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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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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4885, 너지?”

이 한 마디에 온 국민이 숨을 죽였던 2008년. 대한민국 영화계는 대형 신예의 등장에 들썩였다. 영화 ‘추격자’ 속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지영민의 서늘한 눈빛은 하정우라는 이름을 단숨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각인시켰다. 묘하게도 그 뜨거웠던 해, 스포츠동아 역시 세상에 첫 인사를 건넸다.

그로부터 18년. 무명에 가까웠던 청년은 한국 영화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었다. 스포츠동아 창간 18주년을 맞아, 그때의 초심을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불태우고 있는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잊지 못할 추격자’와 지영민”

하정우에게 ‘추격자’는 단순 흥행작 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출연한 모든 작품을 애정하지만, 특히 ‘추격자’ 만큼은 “하정우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려준 소중하고 의미 있는 영화”라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추격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많은 배우를 거쳐 제게 온 작품이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강한 끌림을 느꼈죠. ‘추격자’를 만났을 때 느꼈던 감사함과 당시 ‘열정의 온도’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하정우뿐만 아니라 ‘추격자’를 연출한 당시 신예였던 나홍진 감독, 함께 사투를 벌였던 배우 김윤석은 우리 영화계를 이끄는 거목이 됐다. 하정우는 이들 두 사람을 “여전히 제게 큰 힘을 주는 동료이자 러닝메이트”라고 표현하며 “우리 모두 한결같이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추격자’·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스틸, 사진제공|쇼박스·tvN

영화 ‘추격자’·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스틸, 사진제공|쇼박스·tvN

영화 100편이라는 목표이자 꿈”

‘추격자’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해 18년째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수성 중인 비결을 묻자, 하정우는 ‘숫자’를 꺼내 들었다. ‘영화 100편 출연’이라는 확고한 목표다. 그에게 100편은 그저 기록이 아닌, 매너리즘을 이겨내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자 지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힘든 시간을 겪으셨어요.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버티며 악착같이 작품을 이어오고 계시죠. 저 또한 그런 모습을 보며 ‘어떻게든 가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어요. 그 길을 늘 함께해주는 모든 선후배들이 지금껏 저를 지탱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정우는 오랜 시간 연기해왔음에도 새로운 대본과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늘 어렵다”고 했다. 때문에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했다.

연기를 향한 애정과 노력은 18년 전과 다를 바 없지만, 선배이자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우리 영화계의 불황을 몸소 느끼며 그 타개책을 “영화를 계속 만드는 것”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작든 크든 계속 기획하고 제작해 관객과 만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후배들에게도 멈춰 있는 영화계가 아닌, 계속 움직이는 역동적인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요.”

스포츠동아 창간 18주년 축하 하정우 싸인

스포츠동아 창간 18주년 축하 하정우 싸인

●“블랙코미디에 끌려 성사된 안방 복귀”

영화계에 대한 헌신은 물론, 콘텐츠 업계의 급변 속에서 그 역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통해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임필성 감독님과 대화로 확신이 생겼어요. 오한기 작가님이 쓴 대본도 소설을 읽는 듯 확 빠져들게 했고요. 마치 코엔 형제의 1997년 영화 ‘파고’와 비슷한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절 끌어당겼죠.”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늘 치열하게 연기하고 작품을 만들어온 그는 지난 18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배우 하정우’ 역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간을 함께 달려온 스포츠동아와 뜻깊은 동행도 약속했다.

“스포츠동아의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평소 ‘야구 마니아’로서 오랜 시간 스포츠동아를 통해 열심히 야구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웃음). ‘추격자’를 여전히 기억하고 사랑해 주시는 스포츠동아 독자와 관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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