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 4대 반려동물 전시회 참가 지원 나서
농식품부, 반려동물 식품수출 5억달러 목표·사료 산업화센터 구축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K-펫 소비재 기업들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그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의 수출 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협력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2026년 해외 반려동물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지원 사업은 지난 2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 속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사료·용품·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촉진, 벤처·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이 골자로 담겼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어온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수출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코트라, 해외 반려동물용품전시회 참가 기업들 잇따라 지원…"도쿄·상하이 바이어 관심 높아"
코트라는 다음 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펫 2026'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와 오는 5월 12∼15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인터주'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한다. 이어 오는 8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수퍼주'와 중국 상하이 '펫페어아시아'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지난해에도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모두 네 차례 해외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지원을 통해 61개사의 참가를 이끌어 3천392만2천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쿄 반려동물용품 전시회는 지난해 처음 한국관이 마련됐음에도 바이어(공급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시 국내 19개 업체의 계약 추진액이 1천134만달러로 작년 지원 대상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하이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에선 15개사가 참가해 1천092만6천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코트라가 지원한 첫해(2016년)의 86만2천달러와 비교해 13배에 이른다.
◇ K-사료 급성장…농식품부 "내년 반려동물 식품 수출 5억달러 목표"
국내 펫 소비재 수요는 반려동물 사료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사료 총수출액은 1억6천53만8천달러로 2023년(1억4천975만2천달러)과 비교해 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개 사료 수출액은 2023년 6천133만6천달러에서 지난해 6천761만2천달러로 늘었다.
고양이 사료 수출액은 2023년 8천841만6천달러, 2024년 9천283만1천달러, 지난해 9천292만6천만달러 등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가 올해 18억6천만달러에서 오는 2031년 28억1천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8.6%로 전망했다.
정부도 반려동물 식품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식품을 '케이푸드플러스(K-Food+)' 10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내년까지 수출 5억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사료 산업화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부터 제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광역 지방자치단체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며 해외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 전시회는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창구인 만큼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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