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3명 중 1명 가입…출시 5년 된 투자중개형만 38조원
[※ 편집자 주 =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3월로 도입된 지 꼭 10년째를 맞았습니다. 연합뉴스는 ISA 운용 현황과 향후 과제를 2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된 지 만 10년이 된 가운데 현재 운용액의 40조원 이상이 국내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전체 운용액은 64조1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ISA가 출시된 지 약 10년 만이다.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으로, 만능통장이라 불린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 투입된 운용액은 41조5천717억원에 달했다. 전체 운용액 중 64.8%가 주식 시장에 유입되며 국내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증시 유입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운용액 중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이 차지하는 비중은 71.6%(45조9천229억원)에 이른다.
투자중개형 ISA 가운데 증시에 들어가 있는 운용액은 38조5천747억원(84%)에 달한다.
이는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신탁업자(은행·증권사 등)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신탁형'의 전체 운용액(16조6천15억원)이나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일임형'의 전체 운용액(1조6천330억원)을 크게 능가한다.
증시에 투입된 투자중개형 ISA 운용액 중에는 전체 절반이 넘는 21조5천90억원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됐고, 약 40%(15조7천195억원)는 주식에 투입됐다. 펀드로도 1조3천462억원이 들어갔다.
'투자중개형'은 ISA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난 2021년 출시된 이후 '신탁형'과 '일임형'을 제치고 빠르게 성장하며 ISA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가입자 수는 701만명으로 전체 ISA의 86.9%를 차지하며, 신탁형(91만7천명)과 일임형(14만2천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에는 ISA 가입 금액이 6조4천억원이 늘어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투자중개형이 5조9천억원 증가하며 전체 가입 금액의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가입자 수는 작년 11월 7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하는 등 가입자 수는 증시 상승과 함께 빠르게 늘고 있다.
ISA는 19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19세 이상 인구수를 4천400만명 안팎으로 추정했을 때 약 6.3명 중 한 명이 가입해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ISA가 전 국민의 건전한 국민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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