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은 24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준PO서 패해 시즌을 마감한 뒤 이번 시즌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봤다고 돌아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우리 팀은 성장했지만 기복이 심한 건 극복하지 못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56)은 24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마친 뒤 한국서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김연경 어드바이저의 은퇴로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했던 흥국생명엔 기대이상의 성적이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해 4월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전체의 성장을 도모했다. 김연경과 같은 특급스타가 없는 상황선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단 선수 모두가 어떤 상황에서든 득점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 체제서 입지가 좁았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25)과 최은지(34), 실업무대서 뛰던 박민지(27) 등을 요긴하게 활용했다.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공격 성공률(38.34%·5위), 세트당 서브(0.958개·7위), 세트당 블로킹(2.158개·7위), 리시브 효율(25.56%·5위) 등 세부지표서 하위권에 머물고도 4위로 봄배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연 사령탑의 지도력과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한 용병술 덕분이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팀 전체가 성장한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서 “팀은 전체적으로 성장했다. 기복이 심한건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지만 비시즌 잘 훈련해 전반적인 수준을 계속 높여야 한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일단 이제 막 시즌이 끝난 상황이라 분석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팀 전체가 수준향상을 더욱 꾀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선 “누가 뭐래도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었다. 일단 봄배구 무대에 어떻게든 올라가 챔프전서 정상에 도달하려고 했다. 봄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우선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던 요시하라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선수들의 성장만 바라본다. 비시즌 선수단이 이적과 방출 등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훈련 계획과 선수 기용 방안 등을 정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을 넘어 한국배구가 세계로 다시 나아가려면 자신과 같은 지도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시즌 내내 그의 수식어였던 ‘요시하라 매직’에 대해선 “봄배구에 오른 게 매직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주변의 호평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도 지금처럼 선수들을 성장시켜 최대한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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