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PMI 둔화 속 제조업 반등…중동 리스크에 경기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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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PMI 둔화 속 제조업 반등…중동 리스크에 경기 불확실성 확대

뉴스비전미디어 2026-03-24 23: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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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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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가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은 둔화된 반면 제조업은 단기적으로 반등하며 경기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24일 S&P 글로벌에 따르면 2026년 3월 독일의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속보치)는 51.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3.2(개정치)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52.0도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지만, 이번 수치는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서비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월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 53.5보다 2.3포인트 급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비용 상승과 수요 위축이 서비스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조업은 예상과 달리 개선 흐름을 보였다. 3월 제조업 PMI는 51.7로 전월 50.9에서 상승하며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도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 폭은 4년 만에 가장 컸다. 일부 기업들이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주문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제조업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기업들은 향후 공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생산 전망은 하향 조정되며 현재의 생산 확대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용 압박도 심화되고 있다. 투입 가격 상승률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투입 비용 상승 속도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빨랐다. 공장 출하 가격 역시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용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속도는 다소 완화됐다. 한편 향후 1년간 경기 기대감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PMI는 중동 분쟁이 독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반영한 지표로 평가된다. 서비스업 둔화와 비용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 제조업이 단기 반등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경기 방향성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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