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 R&D 로드맵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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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 R&D 로드맵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청사진 제시

메디컬월드뉴스 2026-03-24 20:3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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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3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기심) 신규위원 워크숍을 개최해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R&D 로드맵과 국가대표기술 추진방안 등을 공유하며 전략적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민관 43명 참석, R&D 전략 방향 논의

이날 워크숍에는 지난 2월 새롭게 구성된 보기심 신규위원들과 공동위원장인 조명찬 민간위원장,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기존위원, 민간전문가 등 43명이 참석했다. 

보기심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보건의료기술 진흥을 위한 시책 등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다.

워크숍은 신규 민간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공동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R&D 로드맵(투자방향·추진전략) ▲보건복지부 2026년 주요사업 및 부·처·청 R&D 추진계획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추진방안 등 세 가지 주제별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2026년 주요사업으로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국가신약개발사업’ 등 12개 사업이 소개됐다.


◆글로벌 경쟁 심화 속 R&D 로드맵 수립 배경

보건복지부가 이번 로드맵을 마련한 배경에는 글로벌 보건의료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자리한다. 

주요국은 보건의료기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됨을 인식하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보건산업은 글로벌 시장 대비 규모는 작지만(2023년 기준 436억 달러 vs 글로벌 2.8조 달러) 연평균 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유하고 있어(글로벌 5.4%) 시장 선점 가능성이 기대된다. 

다만 국가 R&D 중 보건의료 비중은 미국 26.5%, 영국 19.4%에 비해 한국은 10.3%(2025년 기준)에 그쳐 투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술 수준 면에서도 과제가 남아 있다. 

KISTEP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보건의료 기술 수준은 2018년 75.2%에서 2022년 79.4%로 지속 상승했지만, 중국이 같은 기간 73.2%에서 78.9%로 빠르게 추격하며 2020년에는 일시적으로 한국(77.9%)을 추월(78.0%)한 바 있다. 

미국을 100%로 했을 때 EU 92.2%, 일본 81.5% 수준이다.


◆4대 투자방향…패러다임 전환·AI 의료·지역필수의료·도전연구

로드맵은 ‘바이오헬스(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5대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 85%, 국민건강수명 80세 시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4대 투자방향을 설정했다.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유망기술 중심의 톱다운(Top-down)식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국가대표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 사회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보건의료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선정해 끝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 10대 유망기술을 도출한 뒤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지속 발굴·과제화하며, 미래사회 이슈대응·기술 혁신성·글로벌 우위 등을 종합 고려한다.

국가대표기술 선정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이뤄진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치매, 희귀질환, 감염병, 의료접근성 등 국가 보건안보·사회적 문제 해결·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미래사회 이슈대응 기술을, △기술적 측면에서는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유전자 편집(CRISPR 등),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미래전략 핵심 기반 기술을, △산업적 측면에서는 뉴모달리티 플랫폼 등 글로벌 시장 선점과 대규모 경제적 성과로 연계되는 초격차 기술을 각각 발굴한다.

세부적으로는 AI 기반 전주기 신약개발 전환 및 신규 모달리티·고부가가치 플랫폼 개발 지원(혁신 신약),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 높은 첨단 의료기기와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지원(의료기기), 차세대 재생의료기술의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실증 기반 고도화(재생의료)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기반의 AI 의료 

고품질 바이오·임상데이터 확보와 분산된 공공 임상데이터 연계·결합(AI 데이터 구축), AI 기술의 기본의료 접목을 통한 의료시스템 접근성·형평성·지속가능성 제고(AI 기본의료), 인허가 후 신뢰성 검증 부족으로 확산이 지연되는 의료 AI의 도입 촉진(AI 의료현장 활용), 국내외 고급 인력 유입·양성체계 강화 및 실전형 역량 인재 기반 구축(AI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지역·필수 의료 강화 

지역 국립대병원 특화 R&D 지원을 통한 지역의료 연구 인프라 개선과 임상-연구-교육 간 선순환 구조 확립(지역의료), 국민 생명 건강과 직결된 질환의 진단·치료 기술 개발 및 질환 특성별 예방·관리 지원 확대(질환 극복), AI·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공공백신 전주기 R&D 강화(감염병) 등을 담았다.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 인체 재생·역노화 등 성공률은 낮으나 파급효과가 큰 도전적 연구 지원, 정신건강·통합 돌봄 등 당면 사회문제 해결 기술개발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4대 추진전략…안정적 투자·데이터 공유·상용화·글로벌 기반

로드맵은 4대 투자방향의 실행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4대 추진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안정적 투자 기반 마련’ 전략

질환 등 필수 기술 개발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재원 다양화와 연구중심병원·첨복단지 등 인프라 투자 확대, 의사과학자 등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보기심 중심의 부처 간 협력 강화와 보건산업진흥원 역량 제고를 추진한다.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전략 

연구데이터 관리계획 수립 의무화, 범부처 공동관리체계 규정 제정, 등록 데이터 표준화 등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 기탁을 통한 데이터 공동 활용을 활성화한다.


▲‘R&D 상용화 전주기 지원’ 전략

R&D 수행 단계부터 기술등급 평가를 통한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초기 창업기업 엑셀러레이팅 및 병원 기반 실증 지원, 사업화 자금 연계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혁신 제품의 신속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글로벌 R&D 기반 강화’ 전략 

기존 한-미 공동연구 중심에서 협력국을 다변화하고, 특허권·성과물 귀속 등 공동연구 법적 이슈 지원, 국제표준 주도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규제 협력을 강화한다.


◆2030년 R&D 2조원 목표…유망기술 전략 투자 본격화

보건복지부는 2030년까지 보건부처(복지부·식약처·질병청) R&D를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형 질병 대응 플랫폼,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장기와 유사한 구조·기능을 구현한 장기유사체), 개인맞춤형 유전자 진단치료 등 유망기술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R&D 투자를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민의 생명·건강 증진에서 보건안보·사회문제 해결로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의료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보건의료 R&D를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R&D 로드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2조원 투자 목표의 구체적 재원 확보 방안과 부처 간 거버넌스의 실효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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