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는 결핵으로 7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코흐가 결핵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면서 진단과 치료의 길이 열렸고, 결핵 대응의 전환점이 됐다
결핵은 과거의 질병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결핵균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이를 흡입한 사람의 폐에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은 주로 영양 상태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당뇨병·암 등 만성질환 증가의 영향으로 경제 수준에 비해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여기에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이 동반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감기나 기관지염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핵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이나 약제내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암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 전반에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결핵 발생률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실제로 전북 지역에서는 노인 결핵 검진을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에서는 세계 결핵의 날을 계기로 결핵 퇴치를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결핵예방주간을 운영하며 조기 검진과 예방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결핵협회 역시 노인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무료 엑스선 검진과 복약 관리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현장 활동도 이어졌다. 충북 제천시보건소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시민 대상 예방 캠페인을 통해 기침 예절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충주시도 23일부터 28일까지를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조기 검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결핵은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대한결핵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예방의 날’ 행사를 열고 지역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신효균 결핵협회 전북지회장은 “전 직원들은 항상 전북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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