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K-컬처 확산 이끈 '대모'"…美 매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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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K-컬처 확산 이끈 '대모'"…美 매체 조명

연합뉴스 2026-03-24 18: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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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성공은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 그 중심에 있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이끈 '대모'(Godmother)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조명했다.

24일 CJ ENM에 따르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한국은 어떻게 세계 대중문화를 장악했나'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대표적인 리더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K-컬처의 글로벌 성공에 대해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그 중심에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에 대해 "서울의 기업 회의실과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대모'라는 별명을 얻었고, 일각에서는 그를 K-컬처의 미국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영향력을 가늠할 상징적 사례로는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드림웍스'에 대한 투자 결정 과정을 소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드림웍스 설립 초기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과 협력 가능성을 긴밀하게 모색했고, 결국 CJ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드림웍스 지분과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짚으며 "한국 현대 영화 산업은 사실상 하나의 투자 결정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이어 "이 협력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이렇게 마련된 한국 문화산업 생태계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국내 창작자들이 역량을 키우고 세계적인 거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2023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2024년 미국 세계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로서 아시아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통해 아시아 기반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굴하고 있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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