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오스카 울린 판소리…'국악 성악' 관심 끌어올리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케데헌’ 오스카 울린 판소리…'국악 성악' 관심 끌어올리나

이데일리 2026-03-24 17:16:0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15일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상 당일 오스카에서 펼쳐진 ‘골든’(Golden) 축하공연에선 판소리가 울려퍼지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리꾼 이자람 (사진=마포문화재단)


전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판소리가 주목받은 것을 계기로 국악 성악 공연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국악 성악(판소리·정가·민요·병창) 부문 공연 건수는 277건, 공연회차는 347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7.4%, 2.4% 늘었다. 티켓 예매 수도 7만 9937건을 기록하며 6.8% 늘었다. 다른 장르에 비하면 공연 건수나 공연회차·티켓 예매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판소리를 새롭게 해석한 무대들이 예정돼 기대를 모은다.

독창적인 소리를 선보이고 있는 이자람은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자람은 현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리꾼으로 그의 작창(소리꾼이 직접 새로운 사설과 선율을 만들어 부르는 창작 판소리 방식)은 판소리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은 27일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5월 8~9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5월 2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6월 27~28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등에서 공연한다.

‘눈, 눈, 눈’은 이자람이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숲을 사러 나갔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자람은 ‘바탕소리’ 형태로 2시간이 넘는 긴 시간 소리와 재담, 고수의 북반주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4월 2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작창 2007/2015’ 공연이다. 대표작인 ‘사천가’와 ‘이방인의 노래’ 주요 대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수 이준형, 기타와 베이스 김정민이 참여해 전통 판소리의 장단과 현대적인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구구선 사람들' 공연 장면(사진=입과손스튜디오)


프랑스 빅토르 위고의 고전 ‘레 미제라블’을 판소리로 풀어낸 공연도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수원 팔달구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판소리 레미제라블-구구선 사람들’을 공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창작 판소리 단체 ‘입과손스튜디오’가 약 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원작 ‘레 미제라블’의 방대한 서사를 팡틴(여성), 마리우스(청년), 가브로슈(아이) 세 인물의 삶에 집중해 풀어냈다. 원작의 배경인 프랑스 혁명기를 망망대해 위를 표류하는 ‘구구선’이라는 배로 치환했으며, 각 인물의 서사를 담은 토막소리들을 하나의 완창형 서사로 엮어냈다.

소리꾼 이승희, 김소진과 고수 김홍식이 출연하며, 배우 백종승과 3인조 밴드(이향하, 김홍갑, 이유준)가 함께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무대를 꾸민다.

전통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국악 관현악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이 28일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서 함께하는 협력 공연 ‘하나 되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성악의 정수인 정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시조창(완제) 보유자인 임환 명인이 김아성 편곡의 성악과 관현악 우조시조 ‘월정명’, 남창가곡 ‘편수대엽’을 협연한다. 시조와 가곡이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만나 어떤 장엄한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국 편곡의 ‘민요연곡’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함께 협연해 경기·서도·남도 민요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국악관현악 협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