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러시아산 LNG 수입한다…러 기업과 첫 원전 건설 계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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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러시아산 LNG 수입한다…러 기업과 첫 원전 건설 계약도

연합뉴스 2026-03-24 17:1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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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텍 "조속한 공급 시작 준비돼"…로사톰은 닌투언 1원전 수주

러시아-베트남 에너지 협력 러시아-베트남 에너지 협력

지난 23일(현지시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왼쪽)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운데)가 베트남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최고경영자(CEO)가 협정문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난에 시달리는 베트남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오기로 했다.

베트남은 또 러시아와 동남아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도 체결하는 등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러시아 손을 잡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최대 LNG 기업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손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 가스 구매업체 한 곳과 LNG 공급을 위한 예비 계약을 맺었다고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24에 밝혔다.

미켈손 CEO는 "노바텍은 베트남 시장에 LNG를 공급하는 데 관심이 있다. 5년 이상 여러 구매자와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그중 한 곳과 예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능한 한 빨리 공급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베트남 고객사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켈손 CEO는 또 자사가 베트남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이 있으며, 베트남 내 LNG 판매 소매망 구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텍과 해당 베트남 기업은 지난 22일∼오는 25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예비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베트남 첫 원전인 닌투언 제1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은 남부 카인호아성 제1원전에 원자로 2기를 건설, 총 2천400메가와트(MW)의 발전 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베트남은 늦어도 2031년까지 닌투언 제1원전 가동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원전 건설 개시 시점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CEO는 이번 협정이 "베트남의 에너지 독립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를 열어줄 장기적인 산업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동산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큰 베트남은 이번 중동 전쟁으로 상당한 석유·가스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베트남국영석유그룹(페트롤리멕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베트남의 휘발유 가격은 약 50%, 경유는 약 70% 각각 급등했다.

이에 베트남은 한국·일본·카타르·쿠웨이트·앙골라·알제리 등과 협력해 원유 공급원을 다변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바이오에탄올이 10% 혼합된 E10 휘발유를 내달부터 사용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 소비 억제를 위해 애쓰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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