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에너지 절감 총력전…산업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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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에너지 절감 총력전…산업계 확산

경기일보 2026-03-24 17:1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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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절약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절약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와 함께 출퇴근 시간 조정, 대중교통 지원 등 전방위 수요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차량 부제를 도입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4일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전 국민 에너지 절약 동참 호소’ 브리핑에서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교통 수요를 분산하도록 유도하고,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K-패스를 통한 대중교통 요금 할인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석유류 사용량이 많은 상위 50개 업체에 ‘에너지 절감 계획’ 수립을 요청하고, 자발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 ‘에너지 절약 시설 융자 사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50개 업체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5천156개) 에너지 소비량의 9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12가지 에너지 절약 행동 요령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승용차 5부제 참여, 대중교통 이용, 적정실내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끄기, 가전제품 효율적 이용,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및 조명 LED 교체 등이 포함됐다.

 

공급 측면 대응도 병행된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충을 앞당긴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특히 올해 폐쇄될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 3기의 폐쇄도 필요에 따라 늦출 수 있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 중 고리2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계속 운전을 승인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재가동될 수 있다. 한울3호기, 한빛3호기, 월성3호기의 경우 5월 중 재가동될 수 있다.

 

주요 대기업들도 기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점검하고 정부 기조에 맞춘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전날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전 그룹사와 사업장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 참여 방식으로 자동차 10부제를 시행하고, 사무용품과 비닐·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파생상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도입했다. 생산 현장에서는 설비 유휴시간에 대기 전원을 차단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작업장 조명을 불을 끈다.

 

포스코는 최근 냉난방·조명 운영 최적화를 포함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 이후에 사옥을 일괄 소등하고 조명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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