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유괴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제주시 지역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이다. 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던 초등학생 A(11) 양에게 접근한 한 여성은 해당 학교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A 양이 학교의 위치를 알려주자 "잘 모르겠다. 직접 안내해 달라"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자 이 여성은 A 양의 팔을 강제로 잡아끄는 등 신체 접촉까지 시도했다. 이후 A 양이 도와달라며 소리를 지르려 하자,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사건 하루 뒤인 지난 20일 밤, 학급 소통 앱의 메신저로 담임 교사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다만, 현재까진 학부모 측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 사례"라고 보고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해당 학교는 지난 23일 인근 학교 6곳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가정통신문으로 '유괴·납치 예방을 위한 긴급 안내'를 전달하기도 했다. 긴급 안내에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에 알려달라"며 "등하교 시간 자녀와의 연락 체계를 수시로 점검해 달라"는 당부가 포함됐다.
해당 학교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제(23일) 상황을 파악하고 (제주도)교육청에 관련 보고를 했다"며 "학교전담경찰관(SPO)과 대처 방법을 논의한 뒤에 아이들에게도 관련 교육을 하고, 인근 학교에도 알렸다"고 했다.
3월 신학기에 유괴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도내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안전 교육을 강화해 달라며 건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제주 외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주도교육청 차원의 학생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0시쯤 광주광역시 북구에선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돈을 줄 테니 놀아달라며 유괴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정서회복과 관계자는 "학교 측으로부터 보고받은 이후에 학교 인근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상태"라며 도내 각급 학교에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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