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강석우, 권혁, 김태영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채우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속 다채로운 러브라인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성경, 채종협의 ‘찬란 커플’을 중심으로, 이미숙, 강석우의 황혼 로맨스, 권혁, 한지현과 오예주, 김태영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계가 그려지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품 측은 극의 감정선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남자 캐릭터들의 뚜렷한 개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햇살 남주 채종협, 쌍방 구원 로맨스의 중심
송하란(이성경)과 선우찬(채종협 분)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쌍방 구원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다. 강혁찬(권도형 분)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에 빠진 송하란 앞에 나타난 선우찬은 그녀를 다시 웃게 만들기 위해 ‘3개월 체험판 동네 친구’를 제안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선우찬은 과거 강혁찬을 대신해 송하란과 대화를 나눴던 사실을 숨긴 채 관계를 이어가며,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7년 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다정함으로 송하란을 지켜온 선우찬은 ‘햇살 같은 남주’로서의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에 아릿한 설렘을 안겼다. 매일을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살아가는 선우찬의 밝고 자유로운 에너지는 겨울에 머물러 있던 송하란의 시간을 서서히 녹여내며 특별한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나 송하란과 재회 이후, 선우찬의 ‘기억의 1인치’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단편적으로 떠오르던 기억들이 점차 이어졌고, 과거 폭발 사고의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그의 내면에는 균열이 생겼다. 여기에 그의 기억의 빈칸을 알고 있는 차수진(이주연)의 등장은 선우찬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송하란까지 차수진과 마주하게 되면서 선우찬이 감춰온 과거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국면을 맞는다. 늘 밝은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강석우, 나나 하우스를 품는 든든한 어른의 존재감
박만재(강석우)는 김나나(이미숙)와의 재회를 계기로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황혼 로맨스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치매 의심 증상이 하나둘 드러나는 상황 속에서도 김나나와 과거의 기억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박만재의 태도는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전하는 어른의 사랑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박만재는 송하란과 선우찬의 관계에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는 큐피드 역할은 물론, 나나 패밀리 모두에게 쉼이 되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나나의 이상 징후를 마주한 뒤, 눈물을 애써 삼키면서도 끝내 곁을 지키려는 굳건한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점점 흐려지는 시간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권혁, 책임과 죄책감 사이 ‘키다리 아저씨의 이면’
연태석(권혁)은 13년 전 사고로 김나나의 딸과 사위를 잃은 기억을 마음에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날 자신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그의 시간을 멈춰 세우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감정은 송하영(한지현)을 향한 마음 앞에서도 그를 망설이게 만든다. 하영의 솔직한 직진에도 끝내 선을 넘지 못한 채 거리를 유지하지만, 언제나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모습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애틋함을 자아낸다.
최근 김나나의 이상 증세를 뒤늦게 알아차리며 그의 죄책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쌓여온 죄책감이 그의 선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송하영 역시 연태석이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쏠린다.
◇김태영, 진심과 책임감을 품은 든든한 막내
차유겸(김태영)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송하담(오예주)과 결혼을 결심하며 당찬 직진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하담의 곁을 지켜온 그는 밝고 유쾌한 모습 속에서도 누구보다 깊은 책임감과 진심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차유겸은 김나나의 치매 의심 증상을 가장 먼저 알게 된 뒤, 그녀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비밀을 함구하는 모습은 그의 성숙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로 인해 차유겸은 송하담과 오해가 쌓이며 위기를 맞지만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지켜가는 모습은 진정성을 더했다. 다리 수술과 입단 테스트 무산 위기, 그리고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채종협, 강석우, 권혁, 김태영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온도의 사랑을 그려내며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네 남자가 완성할 4인 4색 러브라인의 향방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찬란한 너의 계절에’ 10회는 오는 27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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