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총파업을 앞둔 상황에서 공식 대화를 진행하며 협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합의나 결정 사항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을 포함한 노조 공동투쟁본부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 등 경영진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평택공장 외부 회의실에서 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노조가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투명성 강화와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회의에서 회사 측은 OPI 제도와 관련해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 문제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공지를 통해 협상과 투쟁을 동시에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교섭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집회와 파업 등 단체 행동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사 양측은 오는 25일 실무 교섭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집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협상 일정이 주말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노조는 교섭 종료 이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향후 노사 관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과 사업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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