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피지컬AI 주도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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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피지컬AI 주도권 경쟁 본격화

한스경제 2026-03-24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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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야 더빈(Aya Durbin)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 잭 재코우스키(Zachary Jackowski)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CES 2026에서 발표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아야 더빈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올 초에 열린 'CES 2026'에서 발표하는 모습./현대차그룹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로봇 산업 전략 수립에 참여하며 '피지컬AI'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술 경쟁을 넘어 정책 설계 단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는 최근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를 출범하고 미국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테드 버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과 엘리사 슬롯킨 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의장 맡아 실질적인 정책 설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제너럴모터스(GM) △AMD △MIT 등 주요 기업과 학계가 대거 참여했다. 이 가운데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피지컬AI 기반 로보틱스 분야 대표 기업으로 위원단에 포함됐으며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나믹스 부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관련 논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美 정책·설계 기구 참여…피지컬AI 정책 영향력 확보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번 참여를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미국 로봇 산업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계기로 해석하고 있다. 로봇 산업이 인공지능(AI)에 이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로운 분야로 부상하는 가운데 규제와 지원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위원회는 △공공·민간 투자 연계 및 자동화 시스템 확대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 구축 △로보틱스 인력 양성 및 확보 △로보틱스 공급망 개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장 리더십 확보 위한 생태계 강화 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간 간극을 줄이고 제조 경쟁력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미국이 로봇을 단순 기술 영역이 아닌 제조·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초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현대차그룹
올 초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현대차그룹

이런 흐름 속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술 전략도 주목된다. 회사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액추에이터와 모듈화를 중심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고성능 액추에이터 공용화다. 동일 부품을 전신에 적용해 설계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조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양산 단계에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모듈형 설계도 주요 과제다. 부품을 단위별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 보수 시간을 최소화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는 교체형 구조를 채택해 24시간 연속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열관리 역시 효율 중심 접근을 통해 시스템 복잡도를 낮췄다.

이 같은 기술 전략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과 직결된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연말 전후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액추에이터, 모듈 등 핵심 부품 중심의 밸류체인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美 정부 로봇 산업 본격 육성…AI 이어 로봇 패권 경쟁 가속

미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주최한 로봇 산업 회의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정책 방향과 산업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전반에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회의에 참석한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나믹스 부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로보틱스 정책 방향이 빠르게 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방문객들이 현대차그룹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이호형 기자
지난 4일에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방문객들이 현대차그룹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이호형 기자

업계는 이번 위원회 참여를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역할이 기술 개발을 넘어 미국 내 로봇 산업 정책 설계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전략 논의의 주요 주체로 참여하게 되면서 그룹 차원의 사업 위상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회사의 기술 전략이 미국 제조 경쟁력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액추에이터 공용화와 모듈형 설계, 교체형 배터리 구조 등은 로봇의 양산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로봇 산업 경쟁력은 실제 생산라인 투입과 운영 효율, 공급망 구조까지 포함된 종합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이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정책과 표준, 공급망이 결합된 국가 경쟁력 영역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번 위원회 참여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로보틱스 경쟁 구도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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