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네이선 와일스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와일스는 5이닝 4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네이선 와일스(28)가 시범경기 최종 점검을 깔끔하게 마쳤다.
와일스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과 LG는 올해 시범경기를 나란히 5승1무6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와일스는 키움이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1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구속은 타 팀 외국인투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의 투수다. 와일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에서 25승17패 평균자책점(ERA) 4.48의 성적을 거뒀는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1개 밖에 되지 않았다.
와일스는 지난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서 3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3개. 당초 알려졌던 와일스의 장점은 보이지 않았다.
키움 네이선 와일스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와일스는 5이닝 4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와일스는 1회말부터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으로 이어지는 LG 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와일스는 2회말 1사 이후 문성주에게 2루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오지환과 구본혁을 다시 범타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엔 공 8개로 3타자를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와일스는 4회말 1사 이후 오스틴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또다시 후속타자 문성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유격수 어준서가 날카로운 타구를 원 바운드로 잘 잡아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키움 김건희.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타선에선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안치홍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활약으로 와일스의 호투를 도왔다. 여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와일스와 배터리 호흡을 이룬 김건희도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더했다.
경기 초중반 5점을 뽑으며 넉넉하게 앞서 간 키움은 6회말 김재웅이 오스틴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9회말 수비서 전준표가 한 점을 더 내줘 동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긴급 소방수로 등판한 박정훈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 팀 승리를 확정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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