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외교관 캠프' 참가 미주 한인 청소년들, 훈격 상향 정책 제안도
반크-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AI 대한민국 외교관' 양성 협력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곽은아)가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초석을 다진 김종림(1886∼1973) 선생의 서훈 등급(훈격) 상향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는 이 캠페인에 미주 현지 한인 청소년들이 직접 '디지털 의병'으로 나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온라인 청원 편지를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청소년은 반크와 협의회가 최근 'AI(인공지능) 대한민국 외교관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AI 외교관 해커톤 캠프' 참가자들이다.
반크는 "2005년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은 '독립운동 2년 이상' 기준의 상으로, 그의 공로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는 타국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차세대 동포들의 역사 의식이 담겼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선생의 발자취를 연구한 뒤 훈격 상향을 촉구하는 정책 제안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훈격 상향 정책 제안서와 편지 전문은 반크의 국가정책 제안 플랫폼 '울림' 페이지(https://padlet.com/vankprkorea1999/ksn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생은 1909년부터 공립협회, 국민회,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하며 35년 넘게 조국의 독립에 헌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벼농사로 크게 성공해 '라이스 킹(Rice King)'으로 불렸던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이승만, 안창호 등의 활동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우스 비행학교' 설립 당시 재정을 도맡았다.
앞서 반크와 협의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새누리 한국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반크는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소속 28개 학교, 교사 150여명, 학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AI 외교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또 미국 초·중·고 교과서 및 AI 학습 데이터 내 한국 오류 조사 및 시정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미주 한인 이민 및 독립운동 발상지 역사를 전 세계에 홍보한다.
이밖에 구글, 메타, 애플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국 정보 제공하는 알고리즘 교정 작업에도 나선다.
박 단장은 "1천여명의 한인 청소년을 AI 외교관으로 양성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 2억 한류 팬을 연결하는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쥐고 미주 주류 사회와 전 세계에 한국의 얼을 알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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