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를 무대로 지역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단순 전시를 넘어 투자 연결과 해외 판로 개척까지 겨냥한 지원 전략이다.
관악구는 창업 지원 기관인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 함께 오는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 2026에 ‘관악S밸리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다.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인공지능,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열리며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구는 전시회 B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지역 기업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총 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기술 차별성과 시장성, 전시 적합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선정 기업은 AI 기반 컬처핏 진단 서비스 기업 그레이비랩, IT 자산관리 및 리스크 솔루션 기업 셀리즈, 개인 데이터 기반 건강정보 플랫폼을 개발한 솔티랩코리아, 영상데이터 압축 및 도로안전 AI 기술을 보유한 위더스퀘어, 설계 자동화 솔루션 기업 투피트, 입시 특화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해일교육 등이다.
대부분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 주제와 맞물린 전략적 구성으로 보인다.
참가 기업에는 단순 부스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기업별 전용 홍보 공간과 전시 인프라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및 투자사와의 사전·현장 미팅을 주선한다. 신제품 발표회와 혁신상 등 주요 부대행사 참여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현장에서 계약이나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구조다. 관악S밸리는 최근 해외 전시회 참가를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초에는 CES 2026에 자치구 최초로 3년 연속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했고,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6에도 참여해 유럽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국내 전시를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연계하는 전략이 점차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지자체의 스타트업 지원이 전시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해 평가도 엇갈린다. 단기 홍보 효과는 분명하지만, 투자 유치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비율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관악구가 강조하는 ‘비즈니스 매칭’이 실제 계약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이번 참여의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체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S밸리는 서울 서남권 창업 거점으로 자리잡으며 성장해왔다. 전시 지원이 단발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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