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이승수(대전동산중)가 제7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24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이승수는 이날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대전동산고의 ‘선배’ 강현성을 3-0(11-4, 11-6, 11-6)으로 꺾었다. 앞선 4강전에서는 윤시우(두호고)를 3-1(11-5, 11-9, 9-11, 11-6)로, 8강전에서는 자주 앞길을 막던 ‘라이벌’ 마영민(정곡중)을 3-1(7-11, 11-4, 11-8, 11-4)로 제압했다. 유력 우승후보들을 모두 제압하고 이뤄낸 퍼펙트 우승이다.
강현성은 4강전에서 부산체고 에이스 김준석을 3-1(11-9, 11-8, 7-11,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후배 이승수의 강력한 기세를 막혔다.
이승수는 자타공인 한국 남자청소년탁구 최강자다. 하지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래보다 한 단계 상향 도전을 이어왔는데, 중학교 1학년이던 2024년 70회 대회 때 고등부 준우승을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작년 71회 대회 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회 도중 출전을 포기하는 시련도 겪었다. 결국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서 고등부 진학 전에 주니어부를 제패했다.
이승수는 지난해 제58회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에서도 이미 고등부 단식을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그는 중등부로 출전해 일정을 먼저 마친 복식에서도 이주찬과 짝을 이뤄 우승했다. 당시 그는 정곡중의 마영민-손재영 조를 3-0(12-10, 11-8, 11-5)으로 꺾었다.
이승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세워가고 있는 유망주다. 현재 그는 WTT 랭킹 U15 1위다. 값진 기록을 완성한 이승수는 환한 표정으로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여고부 개인단식에선 수비전형 선수들의 맞대결로 눈길을 모았다. 정산고 신입생 김민서가 청명고 에이스 이유빈을 3-1(11-4, 6-11, 1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서는 작년 문체부 학생종별 때 중학생 신분으로 고등부 단식을 우승했던 선수다. 이승수와 같은 대회 우승 기록을 공유해가는 것도 눈길을 끈다.
남녀중등부 단식은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결승을 치렀다. 대전동산 선수들끼리 결승을 치른 남중부는 이준호가 이주찬을 3-1(4-11, 11-8, 11-6, 11-9), 영천여중 선수들이 집안싸움을 벌인 여중부는 공격수 신효린이 수비수 하은지를 3-2(7-11, 11-4, 6-11, 11-9, 11-9)로 꺾었다.
복식은 여중부 이혜린-고민서 조(호수돈여중), 남고부 김대환-장하민 조(두호고), 여고부 서현지-박예진 조(상서고)가 각각 우승했다.
단체전은 정곡중(남중), 호수돈여중(여중), 대전동산고(남고), 화성도시공사U18(여고)가 각각 우승했다. 남자부는 대전동산중이 연속 우승 기록을 5연패로 마감한 대신 대전동산고가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여자부는 화성도시공사U18팀이 2연패를 달성했다. 정곡중은 전국종별 첫 우승, 호수돈여중은 2014년 60회, 2015년 61회 2연패 이후 11년 만에 다시 종별선수권 우승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등부 경기를 모두 마친 제7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25일까지 초등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를 27일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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