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래이, AACR 2026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공개…“항암제 개발 방식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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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래이, AACR 2026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공개…“항암제 개발 방식 바뀐다”

스타트업엔 2026-03-24 14:4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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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래이, AACR 2026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공개…“항암제 개발 방식 바뀐다”
포트래이, AACR 2026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공개…“항암제 개발 방식 바뀐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업 포트래이가 세계 최대 암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공간 전사체와 AI를 결합한 신약개발 접근법이 실제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트래이는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미국암연구학회)’에 참가해 총 11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AACR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암 연구 학회다. 올해는 600개가 넘는 세션과 약 9600여 건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공간 오믹스 기술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며 신약개발 방식의 변화가 본격화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암 연구에서의 AI 혁명’이 기조 세션으로 채택됐다. 연구 단계에 머물던 AI 기술이 실제 임상과 신약개발 프로세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발표 주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공간 오믹스 관련 연구가 300건 이상,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300건 이상 발표될 예정이며 AI·머신러닝 관련 연구도 200건을 넘는다. 종양미세환경 분석과 정밀 타겟 발굴이 주요 경쟁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포트래이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다중모달 대형언어모델 ‘VGL(Vision-Gene-Language)’이다. 조직병리 이미지와 유전자 발현 데이터, 자연어 정보를 하나의 프레임워크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다.

이 모델은 폐암 세포 유형을 분류하는 데 활용되며,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데이터 기반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 하나의 축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PortrAIgent’다. 공간 전사체 분석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연구 질문 설정부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 안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제약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를 겨냥한 기술도 공개된다.

포트래이는 ‘TME-PK’ 플랫폼을 통해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약물 전달 과정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공간 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의 분포와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또한 ‘CELLama-Perturb’ 플랫폼은 대규모 약물 반응 데이터를 활용해 종양의 공간적 이질성에 따른 약물 감수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 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인실리코 접근으로 연구 비용과 시간을 줄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함께 발표된다. ‘Patchwork’는 약 100만 개 세포 데이터를 20여 분 내 통합해 가상 조직 마이크로어레이를 구성하는 워크플로우다. 대규모 데이터 비교 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HIPSTER’는 고해상도 공간 전사체 데이터에서 세포 경계를 추론하는 기술로, 기존 분석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이다. 별도의 세포 분할 과정 없이 전사체 밀도 기반으로 구조를 해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트래이는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간 전사체와 AI를 결합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복잡한 종양미세환경을 데이터 기반으로 해석해 타겟 발굴과 약물 설계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술적 가능성과 실제 임상 적용 사이 간극도 짚는다. AI 기반 모델이 실제 신약 승인 과정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검증 데이터 축적과 규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AI와 데이터 기반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은 분명하다. 포트래이의 이번 학회 발표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신약개발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존재감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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