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한국 기업 간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의 신범준 대표가 방한 중인 마이클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 겸 글로벌 자본시장 총괄을 만나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 동향과 한국 자산의 토큰증권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바이셀스탠다드에 따르면 신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한국 기업 간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 대화'에 국내 참석 기업 중 유일한 토큰증권 전문 기업으로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약 30년 만의 NYSE 최고경영진 방한으로, 지난해 9월 NYSE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서밋' 후속 협력 차원에서 성사됐다.
이번 전략 대화에는 국내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기관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의견 교환, 한국 기업의 글로벌 투자 기회 및 협력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날도 컨설팅회사 피어스베일 주관으로 열린 두 번째 'NYSE-한국 기업 간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LG·한화·CJ 등 국내 주요 혁신기업 8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NYSE가 올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고경영진이 한국 토큰증권 전문 기업과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NYSE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24시간 거래와 즉시 결제를 지원하며, 기존 증권거래소의 안정성에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더한 방식이다.
NYSE 운영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세계 4위권 가상자산 거래소 OKX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규제 당국 승인을 전제로 OKX의 1억2천만 글로벌 이용자에게 NYSE 토큰화 주식 거래 접근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규제 특례를 도입하고, 미국 예탁결제원(DTCC)은 주요 상장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의 토큰화를 허용했다.
나스닥은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과 협력해 2027년 초 토큰화 주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블랙록·JP모건 등 대형 금융기관도 토큰화 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들어 제도적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1월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법적 토대가 마련됐고, 2월에는 KDX와 NXT 두 개 컨소시엄이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예비인가를 받았다.
3월에는 토큰증권 관련 법안 시행령 설계를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도 출범했다.
KDX 컨소시엄 초기 주주사이자 발행사인 바이셀스탠다드는 희소성 높은 현물, 미술품, 선박,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기초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의 방향에 맞춰 특허 IP·K-콘텐츠·기업금융 기반 상품 구조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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