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이란의 입장이 판이하게 엇갈려 국제사회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공동으로 통제할 수 있고 어쩌면 내가 직접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자신의 군사 계획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시도다"고 일축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역시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나와 대화했다는 주장은 가짜 뉴스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 외 다른 나라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5일 유예하고 이란 지도부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우리의 국익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거란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란 신정 붕괴 목표를 고수하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핵심 이익을 보호할 것이다"며 "현재도 이란과 레바논에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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