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분데스리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여기에 ‘혼혈 국가대표’ 옌스가 이름을 올렸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쾰른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묀헨글라트바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옌스의 활약이 좋았다. 킥오프 후 27초 만에 프랑크 오노라의 롱패스를 옌스가 받아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승리한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카스트로프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쾰른 골망을 흔들었다. 옌스는 후반 40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옌스는 멀티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9%(17/19), 기회 창출 1회, 클리어링 4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풋몹’은 옌스에게 최우수 선수에 해당하는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끝이 아니었다. 옌스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독일 ‘빌트’도 옌스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1점을 부여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경기 후 옌스는 독일 ‘빌트’를 통해 “(두 번째 골을 넣기 전) 발을 헛디뎠고 경련이 일어났다. 발바닥에 엄청난 통증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를 악물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 마법처럼 공을 맞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이 더비엔 엄청나게 많은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지고 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건 매우 좌절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옌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기도 했다.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현재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옌스는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이번엔 측면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면담을 한 결과, 팀 사정상 갑자기 그 포지션에 서서 초반엔 어렵기는 했지만 본인도 적응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했다. 충분히 실험할 만한 카드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다가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A매치를 치른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옌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