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ML 갈 선수야" 이정후가 직접 소개한 KBO 슈퍼스타 "빅리그? 그냥 하루하루 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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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ML 갈 선수야" 이정후가 직접 소개한 KBO 슈퍼스타 "빅리그? 그냥 하루하루 하다 보면..."

엑스포츠뉴스 2026-03-24 12:2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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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후가 김도영을 안아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하며 많은 걸 느꼈다.

김도영은 2026 WBC에서 5경기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출루율 0.273, 장타율 0.400의 성적을 올렸다. 조별리그 C조 체코전과 일본전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만전에서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주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선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 중인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김도영은 "확실히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다르다는 걸 느꼈고, 정말 멋있었다. 처음 보는 공이다 보니까 눈에 트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제 KBO리그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WBC는) 좋은 경험으로 남기고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앞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보며 느낀 점도 있다는 게 김도영의 이야기다. 김도영은 "(이정후가) 왜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좋은 대우를 받고 (MLB에) 갔는지 알 것 같다. 기술적으로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나"라며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다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그렇게 기적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한국계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정후가) 존스 선수에게 나에 대해 '이제 MLB에 갈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며 "존스 선수가 (2024년 LG 트윈스에서 뛴) 디트릭 엔스로부터 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너무 뿌듯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일본은 물론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도 김도영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조별리그 기간 MLB 스카우트들이 도쿄돔 현장을 찾아 김도영을 관찰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김도영은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꿈이 더 커졌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솔직히 몇 년 보여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루하루 이렇다 하다 보면 (꿈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 WBC에선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영은 "예선에서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에 대처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다음 대회에선) 절대 이번 대회처럼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며 "팀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동안 더 성장해서 꼭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한국 김도영이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이 호주에 7:2로 승리하며 17년 만에 대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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