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매니지먼트 시선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의 김정현이 소름 돋는 완급 조절 연기로 안방극장의 추리 본능을 제대로 깨우고 있다
김정현은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에서 신흥 재력가‘백준범’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눈빛만으로 인물의 감정과 관계의 흐름을 이끌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반환점을 돈 ‘세이렌’ 속 김정현의 강렬한 ‘눈빛 서사’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등장만으로 압도하는 ‘서늘한 아우라’
백준범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수석 경매사 한설아(박민영)를 향한 묘한 시선은 극 전체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고, 차석 경매사 김윤지(이엘리야)를 대할 때의 차가운 돌변은 그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님을 시사했다. 김정현은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장면의 공기를 순식간에 바꾸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 정체를 감춘 완벽한 ‘포커페이스’
준범은 설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며 치밀한 심리전을 펼쳤다. 그는 설아를 위해 작품을 선뜻 위탁하는가 하면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으로 스카우트하며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혀갔다.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집요하게 변하는 눈빛의 온도는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며 미스터리한 면모를 배가시켰다.
#3. 설아와 이수호, 그 사이에 얽힌 ‘비밀의 눈빛’
무엇보다 준범은 설아를 마주할 때 눈빛의 결이 달라졌다. 냉철한 그는 설아 앞에서만 미묘하게 흔들리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내가 대신 복수라도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쏘아붙인 대사는 백준범과 한설아, 그리고 죽은 이수호 사이에 얽힌 악연의 실마리를 던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눈빛 하나로 화면을 장악하며 백준범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는 김정현. 그가 그려낼 복수의 끝은 과연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과 박민영, 위하준의 팽팽한 삼각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tvN ‘세이렌’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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