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 및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우주항공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9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4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우주청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및 해외 투자자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2025년 펀드 규모가 81억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배 확대된 수준이다.
이는 급증하는 스케일업 단계의 투자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우주청은 기존 펀드 규모로는 투자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주청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자 확보에 목말라했던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으며, 선정은 ‘모태펀드(뉴스페이스 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대상 분야는 우주산업 전반 및 연관 산업으로,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미래 항공산업을 비롯해 향후 우주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영역까지 포함된다.
아울러 펀드 규모는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 수요에 맞춰 소형·중형·대형 펀드로 구성할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청 청장은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대표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뉴스페이스 펀드의 전체 규모를 매년 확대하여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우주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드라이브를걸고 있다.
우주청은 ‘2026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53개 세부사업에 총 949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우주청 예산 1조1201억원 중 기본경비를 포함해 R&D가 아닌 사업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예산은 지난해(90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계획은 ‘우리 기술로 K-Space에 도전’이라는 국정과제를 반영한 전략적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운영 및 시설 지원에 1913억원이 투입되며, 관련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도 별도로 배정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4차 발사를 마친 누리호의 경우 2032년까지 매년 1회 발사를 실시하여 성공률을 제고하고, 2029년부터는 공공 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반복발사 일괄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우주 탐사는 산업의 미래이자 국가 안보 기술의 종합 시험대”라며 “민간 기업과 학계,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우주 연구개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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