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지난 2월 3일 진행한 '아이마음 탐사대' 타운홀 미팅. ⓒ세이브더칠드런
영유아 10명 중 1명 이상이 발달지연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선별검사(K-DST) 결과 전체 171만 2711명 가운데 3.1%는 ‘심화평가 권고’, 11.8%는 ‘추적검사 요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수 영유아가 발달지연 가능성 단계에서 추가 평가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기 발견이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연구에서는 발달지연·장애 위험군으로 추정되는 아동이 전체의 19.8%인 약 8만 1262명으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중재치료까지 이어진 비율은 7.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발달은 조기 개입이 중요한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동과 가정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에 있는 발달지연 아동에 대한 공공 지원이 충분하지 않고, 치료비 부담과 지역별 전문 인력 격차 등으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기개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해상, 세브란스병원, 임팩트스퀘어는 지난해 8월 ‘아이마음 탐사대’를 출범했다. 3년간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발굴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기술 기반 치료 모델과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증하고 효과가 입증된 팀에 성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성과 중심 지원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단계 사업에 12개 팀이 선정돼 파일럿 실증에 착수했다. 참여 조직들은 인공지능 기반 소근육 재활치료와 조음·음운 장애 치료 솔루션, 주양육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현장에 적용해 6개월간 아동 발달 변화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지난 2월 3일에는 참여 조직들이 모여 타운홀 미팅을 열고 각 팀의 솔루션과 실행 계획,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발달지연은 조기 개입이 중요하지만 가정의 경제력과 정보 접근성에 따라 치료 기회가 달라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기개입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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