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 불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여행 의지가 샘솟고 있다.
인도네시아 마나도. / 인도네시아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AI
최근 스카이스캐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직장인 응답자 59%는 업무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차를 사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행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연차 사용 시기를 찾기 어려움(35%)', '예산에 맞는 좋은 여행 상품을 찾기 어려움(32%),’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26%)’ 등을 꼽았다.
이에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연차 사용 패턴에 맞는 맞춤형 여행지와 다양한 활용 팁을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와이탄. / iamlukyeee-shutterstock.com
중국 상하이는 무비자 입국 편의와 2시간 내외의 짧은 이동 시간으로 부담이 적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근 후 바로 떠날 수 있는 야간 항공편이 다양해 연차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행지로, 단기간 동안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중국 상하이의 와이탄과 그 건너편 푸동의 마천루는 상하이의 과거와 미래가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황푸강 서쪽에 위치한 와이탄은 19세기 중반부터 서구 열강의 조계지로 쓰였던 곳으로, 약 1.5km에 걸쳐 고딕, 바로크, 로마네스크 등 다양한 양식의 유럽풍 건물 52채가 늘어서 있다. 화려한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샤오룽바오와 홍소육 등 현지 미식과 감성적인 카페, 쇼핑 거리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마나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 스카이스캐너 제공
직장인 응답자 10명 중 3명(34%)은 급한 일이 없더라도 업무 연락이 올까 봐 불안해 자주 휴대폰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 잠시 업무에서 멀어지고 싶다면 약 6시간 내외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마나도를 추천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단에 위치한 마나도는 다이버들의 성지이자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는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나켄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직으로 25~50m까지 뚝 떨어지는 해저 절벽이다. 벽을 따라 형형색색의 산호와 수많은 열대어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산호 종의 70% 이상이 이곳에 서식하며, 약 2000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거대한 바다거북을 거의 매번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4월~10월에 방문하면 바다가 잔잔하고 시야가 가장 깨끗해 수중 레저를 즐기기 적합하다. 11~3월 우기에는 파도가 높아 배편이 취소될 수 있다.
호주 시드니. / Taras Vyshnya-shutterstock.com
연차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거나 남은 연차를 한 번에 소진해 길게 떠나고 싶다면 비행시간 10시간 남짓으로 떠날 수 있는 호주 시드니를 추천한다. 상징적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즐기는 현대적인 문화생활부터 블루 마운틴, 포트스테판 모래사막 등 근교의 대자연까지 다양한 매력이 어우러져 긴 여행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서쪽으로 약 1.5~2시간 거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유칼립투스 잎에서 나오는 알코올 성분이 빛과 만나 산 전체가 푸르게 보여 '블루' 마운틴이라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선 과거 광산 열차를 개조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궤도 열차인 시닉월드를 비롯해 블루 마운틴의 상징인 세 자매 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에코 포인트 등이 마련돼 있다.
반면 포트스테판 모래사막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이동성 모래 언덕으로, 길이가 무려 32km에 달한다. 전용 차량을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4WD 사륜구동 투어를 비롯해 약 30~50m 높이의 모래 언덕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샌드보딩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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