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 국제유가 상승에 6개월 연속 오름세···3월도 상방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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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국제유가 상승에 6개월 연속 오름세···3월도 상방압력

투데이코리아 2026-03-24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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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된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된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생산자물가가 미국·이란 충돌 이전 긴장감 조성에 따른 유가 상승에 6개월 째 오르는 모습이다.
 
3월 들어서도 유가·환율 동반 상승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에 따르면, 2월 해당 지수는 123.2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6% 오르면서 2025년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2023년 12월~2024년 5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돼 추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최근 추세의 파악을 위해 전월과 비교한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2.2%), 축산물(2.2%), 수산물(4.2%)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망이 전월 대비 36.9% 급등한 가운데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5.2%, 2.8% 상승했다. 물오징어도 12.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산품 또한 석탄 및 석유제품(4.0%)이 크게 뛰고 1차금속제품(0.8%) 등 상승에 전월 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유와 나프타는 중동 전쟁 이전 긴장감만으로도 각각 7.4%, 8.7% 올랐으며 알루미늄1차정련품이 10.7%, 금괴가 5.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1월(-0.1%)에서 2월(10.4%) 상승 전환한 것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2월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며 그 영향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관련한 D램과 컴퓨터기억장치도 각각 7.8%, 7.7%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 팀장은 “반도체 상승폭은 전월 대비 2.9%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세”라며 “전년 동월 대비는 79.7%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또한 금융 및 보험서비스(5.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르며 0.6%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서는 국내항공여객이 7.4%, 위탁매매수수료가 14.8%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수수료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기초자산 가격 변동분이 반영되며 올랐다는 설명이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가 0.7%, 중간재 0.6%, 최종재 0.2% 등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의 파악을 위해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이 팀장은 “3월 두바이유 가격이 1~20일 평균 전월 대비 82.9%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2.0% 올랐다”며 “국제유가나 환율 상승이 생산자물가에도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전가 시점에 대해서는 “시차가 일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유가 상승의 경우 3월 최근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의 주유소 판매가격에도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유가 상승과 3월 급등세가 소비자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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