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롯데홈쇼핑, 이사회 장악하며 일방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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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롯데홈쇼핑, 이사회 장악하며 일방통행"

아주경제 2026-03-24 10:4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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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CI 사진태광산업
태광산업 CI [사진=태광산업]
태광산업은 24일 롯데홈쇼핑이 △불법 내부거래 △부실 계열사 재고 처리 △수의계약 일감 몰아주기 등의 수법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측은 "이날 오전 예정된 롯데홈쇼핑 이사회는 내부거래 승인을 의결하고, 롯데 추천 사외이사들만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한의 견제 장치마저 배제한 채 계열사 지원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이사회에서 김재겸 대표 재선임 안건과 내부거래 한도 승인 안건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태광 측 이사들의 반대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태광 측은 이에 따라 롯데 측이 지난 1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3분의 2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태광산업 및 계열사들은 롯데홈쇼핑 지분 4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1대 주주인 롯데쇼핑은 롯데홈쇼핑 지분 53.5%를 갖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이 부결됐음에도 현재까지 상당 규모의 불법 거래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법과 정관을 무시한 대표이사는 재신임을 받고, 감사위원회는 견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또 "롯데홈쇼핑이 롯데쇼핑 자회사 한국STL의 잡화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Samantha Thavasa)' 재고 판매를 위해 올해 3월에만 20회 방송을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른 잡화 제품 방송이 월 5∼8회 수준인 것과 비교해 과도한 편성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롯데홈쇼핑이 배송 관련 업무 상당 부분을 수의계약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기며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수의계약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긴 규모는 △2021년 327억원 △2022년 357억원 △2023년 299억원 △2024년 278억원 △2025년 299억원 등 최근 5년간 총 1560억원에 달했다.

태광 측은 이 기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롯데홈쇼핑 실적은 악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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