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현장에서 지난 주총에 이어 이번에도 개회 지연과 노조 시위가 동시에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주총은 중복 위임장 확인 절차로 인해 입장이 제한되면서 약 1시간가량 지연된 9시 54분부터 시작됐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일부 주주의 위임장 명단이 겹친 이른바 중복 위임장 이슈로 확인 작업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중복 위임장 문제는 지난해 임시주총과 정기주총에서도 반복된 사안으로 당시에도 개회 지연을 둘러싼 주주 간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올해 역시 동일한 쟁점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현장 혼선이 이어졌다.
주총장 외부에서는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영풍·MBK파트너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경영권 분쟁 초기부터 현 경영진을 지지해온 만큼, 이번 주총에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 측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고용 불안과 자산 매각 가능성을 지적하고 국가기간산업 성격의 기업을 단기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경영권 변화 시 기술 유출과 산업 생태계 훼손 가능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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