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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유연석이 ‘귀신 보는 변호사’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넘어, 날카로운 지성과 인간미 넘치는 허당기를 오가는 ‘단짠’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중심에는 ‘신며드는’ 캐릭터 신이랑(유연석)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귀신이 보이는 설정에서 출발한 이 인물은 회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빙의 능력’을 넘어 치밀한 브레인 변호사이자 허술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닌 입체적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1.3%(전국 9.1%, 수도권 9.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TV와 OTT를 동시에 장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어느새 두 번째 망자 김수아(오예주)의 한풀이까지 마친 신이랑. 그는 엄마 박경화(김미경)가 걱정할까 귀신 보는 능력을 필사적으로 숨겼지만, 정작 엄마는 이미 아들의 변화를 눈치채고 뒤에서 조용히 서포트한다. 평소에는 무섭지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엄마의 사랑, 그리고 완벽하게 속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가족의 손바닥 위에 있는 ‘신이랑의 허당미’는 훈훈한 인간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입덕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신이랑의 진짜 저력은 빙의가 아닌 ‘본캐’에서 드러난다. 그는 귀신이 제공하는 단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변호사로서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사건의 본질에 접근했다. 그는 “범인은 언제나 최대 수혜자”라는 원칙 아래, 조력자 한나현(이솜)과 공조해 연습생 엠마(천영민)를 용의자로 지목하는 소름 돋는 추리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매형 윤봉수(전석호)를 활용한 ‘현장 플레이’도 빛났다. 단역 배우 출신 매형 윤봉수(전석호)에게 형사 연기를 시켜 범인의 퇴로를 차단하는 등 두 사람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극에 통쾌함과 웃음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의 욕망”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신이랑의 이성적인 면모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4회 말미에는 비로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망자에게 “당신의 변호사, 신이랑입니다”라고 담담히 선언한 그의 각성이 향후 전개에 어떤 카타르시스를 몰고 올지 기대가 모인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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