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주전포수 최재훈이 프로 커리어 첫 연타석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비록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였지만, 기분 좋게 오는 28일 개막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최재훈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재훈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한화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NC 선발투수 우완 김태경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최재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화가 3-2로 쫓긴 3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경을 또 한 번 울렸다.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최재훈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옆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보내 2루타까지 생산했다. 한화는 최재훈의 활약을 앞세워 11-4 대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2연패를 끊어냈다.
최재훈은 경기 종료 후 "연타석 홈런도, 한 경기 7타점도 처음이다. 오늘이 정규시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웃은 뒤 "오랜만에 게임을 나가니까 감이 없더라. 공이 잘 안 보여서 눈에 보이면 치자는 생각으로 돌렸는데 운 좋게 맞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지만 두 번째 타석 때 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타이밍이 잘 맞았고, 운 좋게 넘어갔는데 나도 놀라서 다리가 풀렸다. 넘어질 뻔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화 더그아웃은 최재훈의 연타석 홈런 속에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홈런이 30개, 연타석 홈런은 한 번도 없었던 최재훈이 시범경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장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야구장에 있는 모두가 최재훈에게 놀랐을 것"이라며 "만약 최재훈이 시즌 때도 이렇게 쳐준다면 최재훈에게 절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재훈도 "현진이 형에게 어떻게든 절을 받겠다. 연타석 홈런은 안 나올 것 같고, 1경기에서 2개 홈런을 치게 되면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 '절 해주세요'라고 말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최재훈은 지난 2월 한화의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수비 훈련 중 오른손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지만, 태극마크를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건 최재훈의 회복 속도였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타격, 수비 모두 정상적인 플레이를 발휘할 수 있는 단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최재훈은 "시범경기 때 게임을 계속 나간 게 아니다. 선발로 나간 게 이번이 두 번째였다. 훈련은 했지만, 실전에서 제대로 친 게 없었다"며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할 때는 공이 아예 안 보였다. 타이밍이 전혀 안 맞았는데 네 번째 타석 2루타 때 조금씩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시범경기 막판까지 게임을 못 뛰고 끝났다면 불안했을 텐데, 그래도 오늘 네 타석을 소화하고 3안타를 쳤다. 이 상태로 개막을 맞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대전, 김지수 기자 / 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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